인도네시아의 화폐단위는 루피아(rupiah)이며, 기호는 Rp(원화: ￦) 화폐코드는 IDR(원화: KRW) 입니다. 기호표시 뒤에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1,000단위 구분으로 마침표(.), 소수점으로 쉼표(,)를 사용합니다.(한국과 반대임) 따라서 10만루피아의 경우 Rp100.000 으로 표기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인도네시아 외의 지역의 경우, 동티모르와의 국경지역에서는 일부 통용되나, 파푸아 뉴기니, 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에서는 거의 통용되지 않습니다. 달러와 같이 1, 2, 5, 10 단위로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영향을 받아 루피아 하위 단위로 센(sen)이 있으나 현재는 화폐가치 하락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1962년)과 비슷한 1965년 마지막 화폐개혁 이후 아직 화폐개혁이나 디노미네이션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1996~1997년 외환위기 전까지는 1달러당 2,000루피아 선으로 원화(1달러당 약 900~1,000원)대비 루피아 가치가 2배 정도 차이에 머물렀으나, 외환위기를 겪으며 1달러당 8,000~9,000루피아로 루피아화의 가치가 약 4~5배 가량 하락한 이후, 2013년 금융위기 이후 다시 한번 가치가 하락하여 현재는 1달러당 14,000루피아 정도의 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좌측) 2005/2009/2014년 발행, 우측) 2016년 발행 

현재 2016년말부터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행되는 신권을 비롯하여, 2005년 부터 발행된 구권 일부와, 2009년 및 2014년 일부 수정된 구권이 동시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신권은 지폐 7종(1,000 / 2,000 / 5,000 / 10,000 / 20,000 / 50,000 / 100,000)과 주화 4종(100 / 200 / 500 / 1,000)이 발행되었으나, 1,000루피아 지폐는 기존 지폐와의 연속성 측면에서 발행되었을 뿐, 실제 유통량은 많지 않고 1,000루피아 동전이 주로 사용됩니다. 2,000루피아 지폐의 경우 발행량도 많고 현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다른 고액권 대비 소홀히 간주하여 지폐의 훼손 및 오염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